풀 향기 가득한 실내 정원 꾸미기 그림을 거는 등의 빈 벽을 장식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시켜 주는 것이 바로 식물을 이용한 그린 인테리어라고 한다. 인위적인 장식물 대신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활용해 싱그러움을 더해보자.
초록 식물 심어 놓은 아담한 정원 별장 분위기를 가장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요소는 바로 정원. 거실 한쪽을 할애해 실내 정원을 꾸며보자. 크고 작은 옹기를 화분으로 이용해 초록 식물을 심고, 중앙에 아담한 철쭉 한 그루 배치하면 여름이 더욱 시원하게 다가온다. 이왕이면 울타리도 둘러 더욱 근사하게 마무리해 볼 것. 정원 앞에 마련한 작은 다탁에 둘러앉아 향긋한 차 한잔 나눈다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듯. 다탁과 찻잔, 목기쟁반은 코디네이터 소품.
밀짚 바구니와 한지 가방을 이용한 벽장식 좁은 집이라면 벽면을 적극 활용할 것. 작은 테이블을 벽면에 붙여 놓은 다음 푸른 잎이 풍성한 식물 화분을 밀짚 바구니에 넣어 얹어 둔다. 벽면에는 한지 가방을 걸고 그 안에 들꽃송이를 넣어두면 소박한 그린 인테리어가 완성. 사각형 라탄 바구니·밀짚 바구니와 한지 가방은 코디네이터 소품.
넓은 옹기로 연출한 작은 연못 연못이라고 해서 바닥을 모조리 파서 물을 채울 필요는 없다. 넓적한 옹기 몇 개 준비해 물을 붓고 윤기 나는 동그란 잎의 부레옥잠 동동 띄워 놓으면 단아한 미니 연못이 완성된다. 작은 옹기 하나에는 물에 뜨는 초를 놓아본다. 촛불이 밝아질수록 여름밤의 낭만은 더욱 무르익어 간다. 옹기와 양초는 코디네이터 소품.
기왓장을 이용한 색다른 식물 키우기 오밀조밀 모인 푸른 잎과 빌 바랜 듯 거무스레한 기왓장의 조화. 앙증맞은 모양의 식물은 콩란으로, 기왓장이나 현무암에 올려놓고 키우면 옆으로 퍼져나가면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콩란은 양재동 화훼단지 등에서 구할 수 있으며, 가격은 3~5천원선이다. 기왓장은 코디네이터 소품.
Tip 실내에 정원을 만들 땐 맥문동이나 담쟁이 등의 음지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 햇볕이 들어오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런 종류를 선택해야 오래 키울 수 있으며, 아파트 베란다의 경우 아랫부분에 파티션 등으로 벽을 만들어 태양을 차단시켜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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