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스크랩] George Harrison의 Window Series

길벗 道伴 2013. 8. 23. 15:00

▒ George Harrison의 Window Series

 

 

 

 

 

 

 

 

 

 

 

 

 

 

 

 

 

 

 

 

 

 

 

     

     

    ▒ 창(窓) / 문정희


    나도 면벽(面壁)하고 싶다.
    무언(無言),

    두 글자로 가슴에 못을 치고
    서늘한 눈빛으로
    벽에다 구멍 하나 내고 싶다.


    그 구멍으로 하늘을 보고 싶다.
    그런데 나만이 아니었구나.
    세상에 저 많은 창(窓)들을 보아라.


    공룡처럼 치솟은 아파트에도
    제멋대로 달리는 저 자동차에도
    창은 많이도 달려 있구나.


    모두가 면벽(面壁)하며 살았었구나.
    무언(無言), 두 글자로 가슴에 못을 치고
    서늘한 제 눈빛으로 벽을 뚫으며
    하늘을 보려고 괴로워했었구나.
    창(窓)을 만들었구나.

     

     

    2013/01/19  Mh-Jang

    Remember / The Rain

출처 : 산으로, 그리고 또 산으로..
글쓴이 : 휘뚜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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