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장영주를 스타로 만든 9가지 비결

길벗 道伴 2006. 12. 19. 10:21
장영주를 스타로 만든 9가지 비결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미국명 사라 장.26.사진)씨의 부친 장민수(50.템플대 교수)씨가 딸을 세계적인 연주자로 키워낸 후일담을 책으로 펴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자마자 펜실베이니아대 탁아소에 맡겨야 했던 어린 장영주가 지구촌 정상급 연주자로 성장해 온 과정을 담았다.

객석에서 조마조마하게 딸의 연주 모습을 지켜봐 온 아버지의 생생한 무대 뒷얘기도 실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의 아름다운 질주`(예종 펴냄)에서 공개한 아버지 장민수씨와 어머니 이명준(49)씨 부부의 자녀 교육 비결을 중앙일보가 19일 보도했다.

①`안 된다`는 말은 하지 마라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라. 창의력과 자립심을 길러 줘라. 영주는 어릴 때 화장지 통에서 화장지를 쏙쏙 뽑아내며 놀았다.

그래도 영주 엄마는 화장지 통을 빼앗지 않았다.

두 통쯤 더 갖고 놀다가 더 이상 화장지 뽑기 놀이를 하지 않았다.

② 음악교육은 두뇌개발에 도움이 된다

영주에게 처음 바이올린을 가르친 것은 음악을 통해 수리력.사고력.언어능력을 골고루 키워 주기 위해서였다.

처음에는 음악가로 키울 생각이 없었다.

③ 조기교육은 필수적이다

뒤늦게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면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테니스 선수 마르티나 힝기스도 겨우 두 살 때 라켓을 잡기 시작했고, 네 살 때 대회에 출전했다.

영주는 만 4세 생일 선물로 16분의 1 사이즈 바이올린을 사줬다.

④ 음악을 하는 아이라고 해서 특별대우는 하지 마라

일상의 소중함을 아는 평범한 아이로 키워라. 영주에게 침대 정리는 물론 방 청소와 화장실 청소도 시켰다.

⑤ 최소의 연습으로 최대의 효과를

하루 3시간이면 충분하다.

기계적인 연습을 강요하지 마라. 연습량을 늘리기보다 짧은 시간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⑥ 불필요한 경쟁심을 자극하지 마라

누구는 어떤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누구는 어느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는데 너는 무엇을 했느냐는 식으로 아이를 나무라지 마라.

⑦ 체력을 길러라

영주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체조.자전거.롤러스케이트.수상스키 등 안 해본 운동이 없다.

빡빡한 연주 일정을 소화해 내려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⑧ 콩쿠르 입상 결과에 연연하지 마라

영주는 한 번도 콩쿠르에 출전해 본 일이 없다.

콩쿠르보다 오디션이 더 중요하다.

콩쿠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 내고 무대공포증을 극복해 내는 기회일 뿐이다.

⑨ 원대한 목표를 세워라

영주는 15세가 되기 전에 전 세계의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빼놓지 않고 협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물론 목표 달성은 훨씬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