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옥 앵커 (이하 앵커) : 촛불정국 속에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30일은 개성공단 착공 5주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개성공단은 남북 경제 협력의 상징으로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새정부 들어서 여기저기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개성공단 기업 협의회 간사를 맡고 계신 유동욱 대화연료펌프 회장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회장 (이하 유동옥)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오늘도 개성 가신다고 들었는데요. 언제 출발하십니까?
유동옥 : 한 20분 후에 출발해서 오늘 8시 30분에 도착하고 9시에 출근을 합니다.
앵커 : 아, 그렇습니까. 회사가 가까운 데 있는 모양이죠?
유동옥 : 저희는 공장이 인천남동공단과 연구소는 송도 인도테크노파크에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남동공장에서 개성공단까지 가시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유동옥 : 원래는 한 한시간 정도의 거린데 통관 수속이 있기 때문에 1시간 15분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앵커 : 생각보다 무척 가까운 거리네요. 충분히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로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동옥 : 실제로 직원들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하고 있고 주재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대화연료펌프는 자동차 부품공장이라고 들었는데요. 개성공단 사업을 평가한다면 현재 어떻습니까?
유동옥 : 개성공단은 민족 상생의 표본으로써 그간 3년동안 꾸준한 발전을 해왔고 구체적인 증거로 작년 6월에 100만평 1단기 분양에 많은 기업들이 응모해서 5:1, 6:1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180여 업체가 선정돼서 지금 짓고 있는데요.
저희 회사의 경우도 3년 전에 시범단지로 참여했고 그 2년 동안의 성과가 아주 밝은 전망이기 때문에 제 2공장 분양을 받아서 지금 제 2공장이 거의 완공 단계에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진전과 발전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개성공단에서 순이익을 좀 남기셨습니까?
유동옥 : 순이익은 평가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일부 신문보도에서는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이 순이익을 못 내고 있다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깁니다.
가령 실제적으로는 수익을 냈어도 재무회계상으로는 수익이 나기 어렵게 돼있고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익이 있기 때문에
그 반증이 1단기에 들어간 회사들이 대부분 다시 제 2공장을 짓는 걸 보면 그런 이익이, 전망이 밝다고 보는 반증일 겁니다.
앵커 : 유 회장님, 개성 공단에 있는 공장에는 북측 근로자들이 모두 몇 명이나 일하고 있습니까?
유동옥 : 제 1공장에 지금 한 350명이 있고 제 2공장에 약 한 450명 정도 있어서 전부 800명 정도 됩니다.
앵커 : 그럼 남동공단에 있는 근로자는 총 몇 분 정도나 돼나요?
유동옥 : 원래는 한 25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개성으로 많이 이전하기 때문에 자연 축소도 되고 해서 현재는 150명 정도 됩니다.
앵커 : 그럼 개성 쪽에 있는 공장의 매출이 앞으로 커지겠네요?
유동옥 : 매출로는 표시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생산량은 훨씬 크죠.
앵커 : 사실 개성공단 착공 5년이 됐는데요. 어려운 때도 있었죠? 특히 2005년에 북한이 미사일발사, 핵 실험을 하면서 논란이 많았는데요. 그때 좀 힘드셨죠?
유동옥 : 예, 맞습니다. 다른 힘든 것은 없었고 세계 경제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국이 개성 제품을 쓰지 않겠다고 해서 시장개척이나 매출증대가 잘 안되서 어려웠고
운영에 있어서는 정경 분리랄까, 개성공단은 그 때나 지금이나 운영에 있어서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앵커 : 그런데 새 정부 들어서 남북이 개성공단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거 같은데요.
지난달 24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유동옥 : 그간에 약간 경색이 됐는데 전문가들 말로는 남북관계가 20년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 처럼 좋았다, 경색됐다 하는 중이었습니다. 근본적인 기조는 달라진 게 없는데 전반적이 경색 분위기에서 약간 옹색하게 돼 있는 것은 있지만 다른 것들은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앵커 : 통행시간 단축으로 인해서 업무에 차질은 없나요?
유동옥 : 약간은 있는데 불편한 정도지 큰 차질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통행 시간이 단축되고 수속 시간이 길어진 건데
거꾸로 말해서 3년여 시범단지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은 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운영)해왔기 때문에 요새 기준으로 보니까 불편하지 예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이 개선된 거고, 더 개선돼야 마땅하지만 근간에 경색된 분위기 때문에 더 많이 개선이 안됐지만 큰 불편은 없습니다.
앵커 : 통행이 언제, 몇 시간 정도 가능한 건가요?
유동옥 : 지금은 통행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단지 토요일 오전에 나오는 것이 30분마다 가능했던 것이 조금 늦춰진 것 뿐입니다.
앵커 : 또 한 가지 문제가 통관이죠. 통관과 관련해서 시간이 지체된다고 하던데요?
유동옥 : 그거는 이렇게 해석하면 됩니다.
당초 시범단지 때는 15개 업체가 있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약 180여 업체중에서 이미 완공돼서 가동하는 업체가 약 60여 업체가 되기 때문에 물류나 인원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병행해서 양측 정부가 작년 10월 4일 합의 이행한 대로 모든 것을 개선하고 확대해야 하는데 요즘은 조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앵커 : 북한 당국에서 의도적으로 통관을 늦추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시네요?
유동옥 : 네 그렇습니다. 물량이 증가하는데 거기에 맞게 개선되지 않을 뿐입니다.
앵커 : 하지만 통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통관 절차를 담당하는 인력을 늘려야 하지 않나요?
유동옥 : 맞습니다. 인력과 그런 시설을 개보수 하고 더 편리하게 개선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습니다.
앵커 : 지난 3월에는 개성공단 경협사무소 인원이 북측 요구로 철수하지 않았습니까? 당시 현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유동옥 : 저희는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극단적으로 이보다 더 어려웠던 건 핵실험했을 때입니다.
양측이 철수를 명했고 당했고 했지만 그 때도 아무 문제 없이 됐던 것처럼 이번 3월에도 경제인들은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앵커 : 그 때 사실 문제가 됐던 것이 북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통일부장관의 발언때문에 문제가 됐던 건데요?
이 발언과 관련해서 현지에서 접촉하는 북한관계자들의 언급은 없었습니까?
유동옥 : 별다른 언급은 없는데요. 우리나라 매스컴도 이런 문제를 잘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통일부장관이 장관이 되고 제일 처음 1주일 만에 만난 사람들이 개성공단에 진출한 저희들이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많은 신문, 방송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진실보다도 약간 오도된 것이었습니다. 지금 개성공단은 경제를 잘 아는 현 정부에서도 그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고
1단계 100만평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성했고, 2단계, 3단계는 핵 진전 상황과 미국과의 문제에 따라 해야된다는 말이 있는데, 앞의 얘기는 빠지고 뒤의 얘기만 너무 부각돼서, 실제로 현 정부에서 100만평에 대한 보호 의지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하고 구체적으로 신 정부에서 만든 지식경제부 기구에서 4월 25일에 개성공단의 활성활를 위한 하나의 법령이 나왔는데, 앞으로 국내에서 개성공단 제품을 사는 기업은 15%법인세 감면한다는 내용인데 그런 것들은 신문에 하나도 안 나더라구요.
앵커 : 순수하게 기업인의 입장에서 볼때 개성공단 실익이 있습니까?
유동옥 : 실익이 있습니다. 왜냐면 개성공단은 현재 우리 남측 경제가 갖고 있는 큰 양극화 문제도 있는데
개성은 노동력이나 부지 등에서 가장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공단입니다. 그래서 양쪽 정부가 장점을 잘 살려서 상생하면 굉장히 큰 실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앵커 : 회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착공 5주년이 된 개성공단에 대해서 유동욱 개성공단 기업협의회 감사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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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성공단 중단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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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 대표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북 핵실험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대표(앞줄 오른쪽)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당부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개성공단은 중소기업의 희망이며 정치 문제로 중단되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변선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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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대화연료펌프 준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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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인 ㈜대화연료펌프가 5일 개성 현지에서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천220평 규모의 4층 건물인 이 공장에서는 남측 10명과 북측 15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며 폴리우레탄소재 방진부품 및 연료ㆍ오일ㆍ에어 필터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 회사는 2007년 5월까지 제2공장을 준공, 자동차 및 산업용 필터류와 연료펌프를 생산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전문업체가 입주함에 따라 향후 북측의 자동차 공업에도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2천만평 규모로 건설되는 개성공단 가운데 시범단지 2만8천평에는 이 회사를 비롯해 15개 업체가 들어서며 이 중 10개 업체가 공장을 돌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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