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상품 필요해서? 아니 좋아서 산다 | |||||||||||||||||||||||||||||||||||
세계적 미래학자 롤프 옌센 드림컴퍼니 최고상상력책임자(CIO)는 지난 99년 출간돼 전 세계 10개 국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드림소사이어티(꿈의 사회)` 저자다.
그는 저서에서 컴퓨터로 대변되는 정보화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앞으로 소비자들이 이성보다 감성적인 이유에서 구매결정을 내리는 드림소사이어티가 도래할 것으로 예견했다. 드림소사이어티는 말 그대로 `이야기(스토리)`와 `꿈(드림)`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회다. 매경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옌센 CIO는 이처럼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부드럽고 진중하게 설명했다. 산업시대에서 정보화시대, 이어 드림소사이어티로 진입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부가 축적되고 있기 때문. 옌센은 "부의 축적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만 구입했다. 그러나 지금은 꼭 필요해서 구매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에 감정에 이끌려 구매한다"며 "많은 사람이 `필요해서` 상품을 사는 게 아니라 `좋아서` 산다는 건 혁명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옌센 CIO는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과 대담하면서 "최근 비싼 운동화만큼 품질이 좋은 저가 운동화를 개발했다는 뉴스를 봤다. 그런데 나는 그 뉴스가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들이 퀄리티를 보고 운동화를 사나? 아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좌우하는 스토리를 보고 구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드림소사이어티에서 매스 마케팅은 효율적이지 않다. 개인의 감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맞춤형 마케팅이 정답이다. 옌센 CIO는 "개인의 감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맥도널드 같은 대형 기업들도 분권화(Decentralization)를 추진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측면에서 옌센 CIO는 초우량기업이 될 수 있는 조건으로 기업분권화, 맞춤형 마케팅 등을 제시한 경영구루 톰 피터스 톰피터스컴퍼니 회장과 많이 닮아 있다. 실제로 옌센 CIO와 피터스 회장은 매경 세계지식포럼 기간 중 첫 만남을 갖고 "자신들이 강연할 때마다 서로 상대방의 저서 내용을 인용하고 있다"며 상대방을 치켜세우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옌센 CIO는 "드림소사이어티의 도래는 한국이 직면한 도전 과제"라며 "한국이 (정보화시대라는)레드오션에만 남아있으면 기업들은 한정된 소비자를 놓고 피흘리며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게 된다. 이제는 블루오션인 드림소사이어티에서 소비자에게 경험과 감성을 팔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봉권 기자 / 성호철 기자]
|
4.가상세계는 무한한 창조의 놀이터 | |||||||||
◆ 세계지식포럼 리뷰 / 지식리더 1500명이 뽑은 스타★연사 4人 ◆
3차원(3D) 가상현실 사이트인 `세컨드라이프`를 만든 필립 로즈데일 린든랩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사실 3년 전 한국 PC방을 돌아다니며 `인터넷 왕국`을 바닥부터 훑어본 경험이 있다.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유저(User)들이 산재한 한국 시장부터 알아야 했다. 세컨드라이프는 싸이월드 등 일반적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부의 창출`이란 측면에서 차별화된다. 사용자들은 아이템 구매자인 동시에 판매자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다. `카시 네퓨스`란 아이디를 가진 여성은 세컨드라이프에서 자신이 그래픽한 드레스를 수천 달러를 받고 판다. 한 중국인 여성은 아예 세컨드라이프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로 나섰다. 로즈데일 CEO는 지난 17일 세계지식포럼 특별강연에서 "세컨드라이프에서라면 어느 나라에 살든, 실제로 어떤 직업을 갖고 있든 상관없다"며 "누구나 동등한 조건에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와 `자유`는 세컨드라이프의 키워드다. 세컨드라이프의 또 다른 장점은 `협업`이다. 상대방이 현실세계에서 어떤 직업을 가졌든, 돈이 많든 적든 가상현실에선 중요치 않다. 로즈데일 CEO는 "가상세계는 무한한 캔버스이자 창조의 놀이터"라며 "사용자들은 린든랩이 제공한 플랫폼을 사용해 서로 협력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고속인터넷 발전으로 한국인들은 어디서나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지만 한글을 모르는 나에겐 무의미하다"며 "하지만 세컨드라이프에선 같은 사이트 안에 있는 누구에게나 즉석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3D 화면을 보면 웹보다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웹2.0 개념의 기존 인터넷 사이트보다 가상현실이 웹3.0에 몇 발짝 더 가까이 접근했다는 얘기다. 그는 방한 중 세컨드라이프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기쁨도 누렸다. "가상세계의 매력은 `무어의 법칙`에 따라 증가할 것이다. 머지않아 3차원 가상현실이 월드와이드웹(www)보다 더 보편화된다"는 말을 남기고 로즈데일 CEO는 한국을 떠났다. [신헌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참고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곡지구개발계획 (0) | 2007.12.28 |
---|---|
[스크랩] [Walkholic] "고혈압·당뇨병엔 하루 만보가 보약" (0) | 2007.11.15 |
[스크랩] 한인의 아메리칸 드림에 미국 반하다 (0) | 2007.08.13 |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 교수 (조선일보) (0) | 2007.08.12 |
생/로/병/사/의 비밀**고개숙인 중년남성,활로는 없는가** (0) | 2007.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