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소비경제학 원조는 춘추전국시대다?

길벗 道伴 2013. 6. 19. 10:46

정부가 돈을 풀어 소비를 활성화하는 소비경제학 원조가 춘추전국시대 `관포지교`의 주인공 관중이다?

춘추전국시대의 위대한 지적 유산들이 현대적인 해석으로 독자에게 성큼 다가선 책이 출간돼 화제다.

 신간 `새 판을 짜다(행간 펴냄)`의 저자인 장박원씨는 매일경제 기자로 재직 중으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춘추전국시대의 역사적 인물과 상황을 현재 상황에 맞게 재해석해 되살려냈다.

 저자가 춘추전국시대에 주목한 이유는 그 시대가 하나의 절대적 가치는 사라지고 여러 주장과 이론들이 난무하는 요즘과 비슷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저자의 다양한 역사 재해석이 흥미롭다.

 제나라 관중의 `치미(侈靡)` 이론은 소비경제학과 연결해 해석한다.

치(侈)는 `사치하다`의 의미고 미(靡)는 `마구 쓴다`의 의미니 글자 그대로 해석해도 치미 이론은 현대의 소비경제학과 뜻이 상통한다.

진나라 상앙의 법치에서 저자는 삼성전자의 시스템 제일주의를 떠올린다.



저자는 애플이 철저하게 잡스의 천재성에 의지하는 회사였다면 삼성전자는 빈틈없는 기업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움직이는 회사라고 분석했다.

잡스 사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간 것을 예로 들며 저자는 시스템의 힘을 강조한다.

이처럼 요즘 시대 상황과 밀접한 명쾌한 해석과 다양한 예시 덕분에 독자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춘추전국시대의 위대한 지적 유산들을 보다 더 친숙하게 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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