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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바꾸는 키워드, 관심·집중·열정·노력"

길벗 道伴 2013. 4. 2. 15:16

서울대하교 입학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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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오기를 바랐겠지만 그분들이 너무 바빠 제가 대신 왔습니다."

2013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열린 서울대 체육관. 평소 같으면 학계 인사가 엄숙한 분위기에서 축사를 했겠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올해 연사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이 대표가 자신을 "71학번 이수만"이라고 소개하자 6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우레 같은 박수로 환영했다.

SM 소속의 소녀시대를 언급하며 가볍게 시작한 강연에서 이 대표는 40년 선배로서 인생을 살면서 느낀 점을 그대로 담아냈다. 이 대표는 `관심, 집중, 열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관심이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생기는 열정이 노력을 낳고 천재를 탄생시킨다"는 말로 앞으로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선택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대학 입학 후에도 당장 취업에만 매달리기보다는 궁극적으로 국가와 인류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이 많이 있지만 이제는 사회적 책임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자신의 분야에서 어떠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발전시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경우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또 한국이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려고 했다고 말한다. 그는 "처음 해외에 진출한 1997년 문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꿈을 꿨다"며 "여러분들도 큰 그림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꿈을 꾸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서울대 71학번인 이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한류를 이끌어왔다.

그는 "저는 늘 문화가 먼저, 경제가 그 다음이라고 강조해 왔다"며 후배들도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나 혼자 꿈을 꾸면 한낱 꿈이지만 우리 모두가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김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