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두서 자화상의 비밀
목도, 몸체도 없이 윤두서의 자화상에 숨겨진 비밀코드,
놓치지 않는 세밀함. 한국 회화사에서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윤두서의 ‘자화상’이다.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그의 자화상은 목과 몸체가 없이 얼굴만 그려져 있다! 자신의 신체 일부를 떼어낸 채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유교 윤리에 어긋났던 18세기 조선. 사대부 출신의 윤두서는 왜 금기를 깨면서까지 이런 파격적인 그림을 그린 것일까..?
사자갈기처럼 좌우로 뻗어있어 자연스러운 수염이라고 보기 어렵다.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그린 것이 분명한데, 그렇다면 윤두서는 왜 왜곡을 선택했을까..?
국내 최고의 전문가와 함께 윤두서의 자화상을 그대로 재현, 그림 속에 담긴 비밀 코드를 밝힌다. “6척도 안 되는 몸으로 사해를 초월하려는 뜻이 있네...(중략)... - 윤두서 자화상에 부친 이하곤의 시 <윤효언자사소진찬>중 극심한 당쟁 속에서 절친한 벗과 형제가 희생되었던 암울한 조선의 현실, 윤두서는 붓 끝으로 사회에 대한 새로운 변혁을 시도한다! 관념적인 중국 회화에서 벗어나 조선만의 새로운 회화를 제시한 윤두서. 가혹한 조선의 현실을 직시하며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한 강한 의지와 다짐의 표현이었다!
자화상을 남겼지만 모두 측면상이다. 정면상은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기 어려운 난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윤두서가 정면상이라는 파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마치 자신과 정면대결이라도 벌이는 것처럼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윤두서의 자화상. 그림 속에 담겨진 윤두서의 고뇌와 삶의 기록을 추적한다.
2013/07/07 - 휘뚜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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