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매경] 이스라엘에서 배울 창조경제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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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3.15 16:56:08 | 최종수정 2013.03.15 21:18:57 |

박근혜 정부에서 창조경제가 화제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통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되면 `미래창조과학부`라는 새로운 부서도 탄생한다.
창조경제의 원조로는 이스라엘이 꼽힌다. 이스라엘은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단 하나의 은행도 문을 닫지 않은 탄탄한 경제를 자랑하고 있다.
차입자본 대비 1대5 정도인 금융회사의 보수적인 대출정책이 안전성을 키운 것이다. 당시 미국 은행들은 대략 1대26, 몇몇 유럽 은행들은 1대61의 비율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창업국가(Start-Up nation)`라는 별칭답게 젊은이들의 창업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기업 숫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4개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단 1곳에 불과하다.
창조경제 이스라엘의 비밀을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윤종록 연세대 교수, 댄 세노르ㆍ사울 싱어의 저서 `창업국가`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창조경제 전도사`로 불리는 윤종록 교수는 최근 청와대 국정현안토론회에서 `창조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박근혜 창조경제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도 알려졌다.
이스라엘 창조경제의 비결은 교육, 사회제도, 정부의 노력 등 총체적인 사회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도전적인 학교문화에서 교육을 받고 군 복무 기간 중 엘리트 교육을 통해 기업가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춘다. 젊은이들이 대기업에서 일하기보다 벤처창업을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창조경제의 원조로는 이스라엘이 꼽힌다. 이스라엘은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단 하나의 은행도 문을 닫지 않은 탄탄한 경제를 자랑하고 있다.
차입자본 대비 1대5 정도인 금융회사의 보수적인 대출정책이 안전성을 키운 것이다. 당시 미국 은행들은 대략 1대26, 몇몇 유럽 은행들은 1대61의 비율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창업국가(Start-Up nation)`라는 별칭답게 젊은이들의 창업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기업 숫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4개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단 1곳에 불과하다.
창조경제 이스라엘의 비밀을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윤종록 연세대 교수, 댄 세노르ㆍ사울 싱어의 저서 `창업국가`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창조경제 전도사`로 불리는 윤종록 교수는 최근 청와대 국정현안토론회에서 `창조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박근혜 창조경제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도 알려졌다.
이스라엘 창조경제의 비결은 교육, 사회제도, 정부의 노력 등 총체적인 사회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도전적인 학교문화에서 교육을 받고 군 복무 기간 중 엘리트 교육을 통해 기업가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춘다. 젊은이들이 대기업에서 일하기보다 벤처창업을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많은 이스라엘 전문가들은 창조경제의 키워드로 `후츠파(chutzpah)`를 꼽는다. 이는 `주제넘은,
뻔뻔스러운, 철면피, 놀라운 용기, 오만` 등의 뜻을 가진 이스라엘만의 고유 단어다. 지위고하나 나이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뻔뻔함으로 느껴지기보다는 몸에 밴 태도의 하나다.
이스라엘 어디에서나 후츠파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대학생이 교수에게, 직원이 상사에게, 병장이 대장에게, 사무관이 정부 장관에게 비판을 하고 논쟁도 벌인다. 강한 주장을 내세우는 것이 올바른 가치기준이고 그렇게 하지 않을 때 자기 발전과 경쟁상황으로부터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식이다.
윤종록 교수는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이 생각보다 적은 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체면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후츠파가 만연한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실패로 인한 사회적 평가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후츠파는 유대인만의 교육 방법에서 나온다. 유대인 부모들은 `How`보다는 `Why`에 초점을 두고 자녀를 교육한다. 즉 끊임없는 토론과 사고를 통해 결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토론식 도서관인 `예시바`다.
이곳은 우리나라 도서관처럼 칸막이가 쳐져 혼자 앉는 곳이 아니라 칸막이가 없이 두 명 이상이 마주 보고 앉아 질문과 대답으로 토론을 하는 시끄러운 공간이다. 끝장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장소인 셈이다.
군대 프로그램도 이스라엘의 창조경제와 창업국가를 지탱하는 기반이다. 이스라엘은 남녀 모두 의무복무제를 채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군대 입영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이스라엘은 19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군 복무를 이행해야 한다. 남자는 대부분 3년, 여자는 2년으로 우리나라보다 복무 기간도 길다.
이스라엘의 엘리트 군인들은 `탈피오트(Talpiot)`라는 별도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받는다.
히브리어로 `최고 중의 최고`를 의미하는 말인 탈피오트는 군 복무를 통해 최고의 엘리트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우수 인재들은 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다양한 기술분야를 연구하고 제대한 뒤에는 벤처기업가로 활동한다. 배터리 교환 방식의 전기차를 개발한 베터 플레이스나 이베이가 인수한 지불 보안업체 프로드 사이언시스 등이 모두 탈피오트 출신이 만들어 낸 벤처기업이다.
이스라엘 어디에서나 후츠파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대학생이 교수에게, 직원이 상사에게, 병장이 대장에게, 사무관이 정부 장관에게 비판을 하고 논쟁도 벌인다. 강한 주장을 내세우는 것이 올바른 가치기준이고 그렇게 하지 않을 때 자기 발전과 경쟁상황으로부터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식이다.
윤종록 교수는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이 생각보다 적은 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체면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후츠파가 만연한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실패로 인한 사회적 평가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후츠파는 유대인만의 교육 방법에서 나온다. 유대인 부모들은 `How`보다는 `Why`에 초점을 두고 자녀를 교육한다. 즉 끊임없는 토론과 사고를 통해 결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토론식 도서관인 `예시바`다.
이곳은 우리나라 도서관처럼 칸막이가 쳐져 혼자 앉는 곳이 아니라 칸막이가 없이 두 명 이상이 마주 보고 앉아 질문과 대답으로 토론을 하는 시끄러운 공간이다. 끝장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장소인 셈이다.
군대 프로그램도 이스라엘의 창조경제와 창업국가를 지탱하는 기반이다. 이스라엘은 남녀 모두 의무복무제를 채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군대 입영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이스라엘은 19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군 복무를 이행해야 한다. 남자는 대부분 3년, 여자는 2년으로 우리나라보다 복무 기간도 길다.
이스라엘의 엘리트 군인들은 `탈피오트(Talpiot)`라는 별도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받는다.
히브리어로 `최고 중의 최고`를 의미하는 말인 탈피오트는 군 복무를 통해 최고의 엘리트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우수 인재들은 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다양한 기술분야를 연구하고 제대한 뒤에는 벤처기업가로 활동한다. 배터리 교환 방식의 전기차를 개발한 베터 플레이스나 이베이가 인수한 지불 보안업체 프로드 사이언시스 등이 모두 탈피오트 출신이 만들어 낸 벤처기업이다.

통화감시장치인 나이스 시스템과 인간 게놈 해독 및 제약 개발 회사인 컴푸젠도 탈피오트의 산물이다.
1993년 출범한 요즈마(yozma) 펀드도 창업국가 이스라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이는 자본이나 담보능력 없이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 출발하는 벤처기업인들의 자금 조달을 도와주기 위해 정부 주도로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투자자금은 벤처캐피털과 정부가 60대40 매칭 방식으로 투자하고 투자를 받은 기업은 경영에 실패해도 정부에 투자금을 갚을 필요는 없다. 최근 국내에서 본격화되는 엔젤투자 매칭펀드와 비슷한 방식이지만 자금조달 비율이나 지원방식 면에서 월등하다.
윤 교수는 "이스라엘의 모든 연구개발(R&D)은 상업화와 창업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며 "글로벌 진출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특색"이라고 설명했다.
1993년 출범한 요즈마(yozma) 펀드도 창업국가 이스라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이는 자본이나 담보능력 없이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 출발하는 벤처기업인들의 자금 조달을 도와주기 위해 정부 주도로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투자자금은 벤처캐피털과 정부가 60대40 매칭 방식으로 투자하고 투자를 받은 기업은 경영에 실패해도 정부에 투자금을 갚을 필요는 없다. 최근 국내에서 본격화되는 엔젤투자 매칭펀드와 비슷한 방식이지만 자금조달 비율이나 지원방식 면에서 월등하다.
윤 교수는 "이스라엘의 모든 연구개발(R&D)은 상업화와 창업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며 "글로벌 진출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특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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